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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 가을 산행 계방산 운두령 등반코스 - 초등 아이와 함께 단풍놀이

by 이므하나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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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을을 맞이하여 단풍놀이를 다녀왔습니다.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에 있는 운두령 코스로 다녀왔는데 그 전날부터 등산하려고 했던 아침까지 비가 계속 와서 계획했던 시간보다 늦어져 아침을 늦게 먹고 12시쯤 등반을 초3아이들과 시작했는데요 3시 50분경에는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산을 잘 타는 건 계획에 없었는 데 아이들 덕에 더 빠르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기에 앞서 이 계방산은 '우리나라(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다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정상까지 올라갔다오면 정말 멋진 일일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계방산 운두령 등산로 입구에서,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나뭇잎과 요상한 나무

 

계방산 운두령 코스 

계방산을 등반하는 여러 코스 중에서도 운두령 코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비교적 수월한 등산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루트입니다.

운두령은 강원도 홍천과 평창을 연결하는 고개로, 해발 1,089m에 위치해 있어 고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계방산 등반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고, 특히 고도차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운두령 코스는 산행 초보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비교적 짧고 완만한 경사로 시작해, 산림 속을 천천히 걷는 느낌이 드는 코스죠.

운두령에서 계방산 정상까지는 약 6.5km로, 왕복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걷는 내내 소나무 숲과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물푸레나무 군락지도 있고, 주변의 산세와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며 오르기 좋습니다.

 

가을 단풍 낙엽 계방산 정상
가을 단풍놀이 계방산 정상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이 쌓여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평탄한 구간이 많아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방한 장비는 필수입니다.

10월에도 바람이 많이 차서 우비로 바람막이를 하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등반하세요. 

 

또, 식수나 간식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두령 코스는 넓게 펼쳐진 전망이 인상적인 구간이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중간 전망대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상에서도요.

 

원래는 계방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오대산, 서쪽으로는 치악산, 북쪽으로는 설악산의 웅장한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강원도 내륙 산맥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대요.

너무 아쉽더라고요. 겨울에 눈꽃있는 계방산에 다시 한번 와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단풍, 단풍놀이, 계방산, 운두령
사진에서 맨 왼쪽 코스가 운두령 코스입니다.

 

계방산 운두령 코스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이곳은 고도가 높아 날씨 변화가 잦습니다.

산행 전 날씨를 꼭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등반한 날짜가 10월 19일이었는데 정상에서는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리고 단풍은 절정 같았습니다. 

한주 늦게  갔더라면 이미 나뭇잎이 다 떨어졌을 것 같았습니다. 

 

계방산 등산로 입구 , 평창군과 홍청군의 경계, 오대산국립공원

 

마지막으로, 운두령 등산 입구 맞은편에 평창군과 홍청군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맛보고 오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는 말을 전하며 저 대신 맛있는 감자전과 잔치국수를 꼭 드셔보길 권합니다. 

 

가을 산행, 비온 뒤라 길이 미끄럽고 춥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초등아이들과 같이 산행할 때 이름유래에 관해 이야기해주면 조금은 흥미를 갖게 되더라고요. 

 

운두령이라는 이름은 "운"은 구름을 의미하고 "두"는 머리 또는 꼭대기라는 뜻인데 풀어보면 구름머리의 고개라는 의미인데 운두령이 고도가 높아 구름이 자주 걸려 마치 구름이 머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차를 타고 운두령 휴게소까지 올라가면 다른 낮은 산들의 정상보다도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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