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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디스크 이야기 목디스크 치료

by 이므하나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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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  목디스크.
재작년 목디스크로 1년을 잃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
그 통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1. 목디스크 원인

10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 컴퓨터
도로설계를 업으로 해서 컴퓨터 사용이 많았다. 이때부터 어깨가 돌을 메고 있는 것처럼 아팠고
툭하면 등에 담에 왔었다.
어쩔 땐 걸어가다가도 등에 담이 온 적이 있다.

2) 핸드폰
이건 뭐 말하지 않아도 알것으로 판단한다.
거북목과 일자목  진단을 받았다.

3) 육아
출산후 모유수유를 하며 내 새끼 얼굴 보겠다고 무진장 고개를 숙이고 살았다. 하루에 몇 번씩 수유할 때마다 수십 분 이상을 지속했다.
목디스크에 최악의 자세를 말이다.

4) 설거지 및 집안일
이건 나중에 뒤지게 아프고 나서 알아챈 것인데
설거지 할 때도 고개를 많이 숙이고 청소기 돌릴 때도 마찬가지인 나를 발견했다.

5) 수면자세
이것도  뒤지게 아픈뒤에 깨달은 것이다.
옆으로 자는 습관, 그런데 옆으로 누웠는데도 고개를 숙인 상태로 옆으로 누운 자세.
이건 생각 못했지?
이것도 목디스크에 안 좋은  자세다.

종합해 보면
결국은 가장 나쁜 원인은 나쁜 자세이다.
뭐 다른 것 없다.
자세다.


목이 앞으로 나오면서 일자목이  되면서
계속 그 자세를 유지하면 더 앞으로 목이 빠지면서 거북목이 되고
두 어깨가 앞으로 굽고
허리가 굽고
목디스크가 견디다 견디기 이제 터진다.

하지만 우리 몸은 갑자기 폭탄을 터뜨리진 않더라.

경고를 보내는 데.
이 멍청한 휴먼은 그냥 지나쳐버리고.
나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
왜냐고?  

아직 뒤지게 아프기 전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전조증상들을 적어보겠다.
이  전조증상들을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나처럼 뒤지게 아프지 전에
좋은 자세로 뒤지게 아픈 목디스크 통증이 오기 전에 예방하길 바란다.

2. 목디스크 전조증상

1) 잦은 어깨 뭉침.
이것도 목근육이 무거운 머리를 받치느라 겁나게 애쓰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이 어깨근육까지 내려온 것이다.

2) 담
어깨가 돌처럼 딱딱하게 뭉치면 이제 등이나 목에 담이 자주 온다. 특히 날갯죽지 있는 곳으로.
왼쪽으로 오는지 오른쪽으로 오는지 그건 내 목디스크 수액이  어느 쪽으로 터졌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가 뒤지게 아프기 전에 담이 평소
같았으면 3,4일 내에 풀려야 하는데 한 달이 돼도 풀리지 않았고.
한의원,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침시술, 근육주사에도 담은 풀리지 않았다.
(당연하다. 난 근육이 아픈 게 아니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그땐 몰랐다.

3) 머리 찌릿찌릿 증상.

이건 담과 어깨 뭉침 이후에 내 몸이 나에게 보냈던 작은 폭탄 같았던 증상이었다.

육아 중이었다.
이때 수액이 나왔던 거라 예상한다.
(나는 수액이 여러 번 나와  터지고 아물고 터지고 아물고를 반복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수액이 굳어서 석회화된 게 보였기 때문이다.)

왼쪽 귀 뒤쪽(머리뒤쪽) 3초마다 찌릿찌릿한데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계속 인상을 썼다.
뒤지게 아픈 통증일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펐다.

엑스레이, CT를 찍어봐도 별이상은 없었다.
그저 일자목, 거북목이 원인이라고 했다.

친정으로 내려와 일주일정도를 육아를 부모님과 하고
물리치료받고 귀에 침도 맞았다.

2주 정도 뒤에 증상은 사라졌다.
이유는 육아를 나눔 하고  모유수유도 끊고 나쁜 자세를 덜함으로 좋아진 것이라 추측한다.

4) 담이 안 풀림.

그리고 수년이 흘렀다.
수년사이 나는 핸드폰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것도 앉아서 고개를 숙인 상태로.
컴퓨터도 다시 시작했다. 공부한단 핑계로.

나는 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자세를 취한 지 두 달이 넘었다.
(더군다나 운동도 안 했다)

담이 왔다.
약국 담약을 먹었는 데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담이 안 풀렸다.

정형외과를 가서 2주 넘게 근육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그때뿐이었다.

한의원 가서 침을 맞으며 물리치료도 받았다.

병원을 옮겼다.
신경외과로.

도수치료를 받아보기로 한다.
이때는 통증이 극에 달았다.


5) 뒤지게 아픈 통증.
치료를 계속 받는데 왜 계속 아픈 것일까.

일단 목이 뻐근하고
어깨는 말도 못 하고
나는 왼쪽 날갯죽지 담이 풀리지 않았는데
점점 통증이 왼쪽 팔로. 그다음은 팔꿈치.
그다음은 왼손 엄지검지 마비까지 왔다.

이 통증은 말도 설명불가인데 분명한 사실은 일어나서 활동하려고 하면 뒤지게 아프다는 것이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짜증이 올라온다.
숨도 잘 못 쉬겠고 희한하게 아픈 통증이다.

MRI를 찍어보고 통증이 안 없어지면 수술을 해보라는 제안도 받았다.

심지어 잘 때도 아파서 자면서도 몇 번씩 깨서 24시간 아픈 느낌이랄까.



3. 목디스크 치료방법

1) 베개 바꾸기
분명 본인에게 맞는 베개가 있다.
나도 여러 번 바꿨다. 통증이 심할 땐 옆에 다른 베개를 항상 두고 잤던 적도 있다.
왜냐면 분명 이 베개 베고 자면 안 아팠는데 갑자기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으면 다른 베개로 바꿔서 다시 잤다.

2) 도수치료

도수치료도 참 많이 받았다. 진짜 병원에 몇백 썼다.
근데 그때뿐이었다.
하지만 통증이 정말 심하다면 잠시라도 안 아프게 하는 게 있다면 뭐라도 추천한다.

3) 스테로이드 신경주사

근육주사와 달리 이 주사는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면서 목디스크 근처 신경에 스테로이드를 뿌려주는 주사다.

이 주사. 난 이 주사 없었으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즉각적인 통증경감 효과가 있다.
비싸다.
하지만 효과가 좋다.
오래 맞으면 좋지 않다.

4) 운동
헬스를 시작했다.
필라테스하다가 목디스크가 다시 터졌다.
헬스장에서 등운동, 가슴운동 많이 했다.
등에 근육이 붙고 기립근에 힘이 생기면서 허리가 펴지고 등이 펴지고 어깨가 조금씩 펴지면서
목이 바로 세워졌다.

5) 바른 자세.
운전할 때도, 보조석에 앉을 때도 - 등받이쿠션 가지고 다니면서 허리 곧게 폈다.
설거지할 때도- 일부러 눈높이에 탭 설치해서 드라마 보면서 했다. 고개 숙이지 않으려고.
밥 먹을 때- 딸이 아기 때 쓰던 낮은 의자에 앉아 허리 펴고    고개 숙이지 않고 먹었다.
독서할 때- 누워서  책 받침대 하고 봤다.
컴퓨터- 모니터를 반드시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핸드폰- 손을 들고 하거나 누워서 하거나 거치대에 핸드폰을 눈높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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